내부통제 강화, 인적 쇄신, 조직개편 등 추진위원장에 이재술 전 안진회계법인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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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그룹이 56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BNK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

    BNK금융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 강화와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혁신을 위해 경남은행에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 신설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비상경영위원회 신설은 최근 적발된 경남은행 횡령 사고가 계기가 됐으며,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BNK금융지주 주도하에 추진됐다.

    비상경영위원회가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원장에는 외부 인사인 이재술 전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부위원장에는 이한창 전 부산은행 준법감시인이 각각 선임됐다.

    비상경영위원회는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하고 ▲내부통제 강화 ▲책임경영 실행 ▲인적 쇄신 ▲조직개편 ▲비용 효율화 등의 개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BNK금융은 오는 18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동일 부서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횡령 사고를 일으킨 경남은행 직원 A씨도 2007년부터 약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금융사고로 실추된 고객 신뢰를 조속히 회복한다는 방침에 따라 비상경영위가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고 바른 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도출된 과제 중 그룹 전체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는 과제들은 전 계열사에 빠르게 정착시키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