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BNK맨학연 파벌 초월… 지역상생 기대차별화된 디지털 전략 높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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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160조원에 달하는 BNK금융그룹의 새 회장으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낙됐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뒤 부산은행장을 끝으로 물러났으나 2년 만에 다시 그룹 회장으로 복귀하게 됐다.빈대인 회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59) 부산은행장(가나다순) 등 3명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면접장에는 각각 시차를 달리해 후보자 1인씩 들어갔다.이 자리에서 빈대인 회장 후보자는 지역과 상생하며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동시에 화합형 리더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BNK 수장이 공석이된 상황서 회장 직무대행과 부산은행장으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조직내 계파갈등을 중재하고 학연, 파벌주의를 완화하는데 역할을 한 점도 긍정적 요소가 됐다. 김지완 전 회장 시절 이른바 부산상고-동아대로 연결되는 학연 라인과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빈대인 회장 내정자는 1960년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 원예고와 경성대 법학과를 각각 졸업한 뒤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부산은행에서는 경영혁신부장,북부영업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지낸 뒤 2017년부터 직무대행을 포함해 약 4년간 부산은행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