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BNK맨학연 파벌 초월… 지역상생 기대차별화된 디지털 전략 높은 평가
  • ▲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뉴데일리
    ▲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뉴데일리
    자산규모 160조원에 달하는 BNK금융그룹의 새 회장으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낙됐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뒤 부산은행장을 끝으로 물러났으나 2년 만에 다시 그룹 회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빈대인 회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59) 부산은행장(가나다순) 등 3명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장에는 각각 시차를 달리해 후보자 1인씩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빈대인 회장 후보자는 지역과 상생하며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화합형 리더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BNK 수장이 공석이된 상황서 회장 직무대행과 부산은행장으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조직내 계파갈등을 중재하고 학연, 파벌주의를 완화하는데 역할을 한 점도 긍정적 요소가 됐다. 김지완 전 회장 시절 이른바 부산상고-동아대로 연결되는 학연 라인과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빈대인 회장 내정자는 1960년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 원예고와 경성대 법학과를 각각 졸업한 뒤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부산은행에서는 경영혁신부장,북부영업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지낸 뒤 2017년부터 직무대행을 포함해 약 4년간 부산은행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