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77.32 종료…환율 3.7원 내린 1338.3원美 금리 인상 우려·中 부동산 리스크 '겹악재'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5.35포인트(0.61%) 하락한 250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24.67포인트(0.98%) 내린 2495.18에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줄었다.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및 환율 악재가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달 간 80원 넘게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의 상승세로 조정 압력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5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 326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조4945만주, 거래대금은 10조4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36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523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달러 강세 및 미국채 금리 상승 압력 완화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게 외국인 순매도 제한으로 이어졌다"며 "이외에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부재한 가운데 2500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기계(1.10%), 의약품(0.51%), 의료정밀(0.47%) 등은 올랐다. 유통업(-1.94%), 서비스업(-1.45%), 화학(-1.22%), 섬유의복(-0.96%), 철강금속(-0.9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2.09%), 현대차(0.70%)는 상승했다. 삼성전자(-0.60%), LG에너지솔루션(-2.0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1.81%), LG화학(-2.07%), 네이버(-2.52%)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2포인트(0.98%) 하락한 877.3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7.52포인트(0.85%) 내린 878.52에 개장한 후 장 중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237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8억원, 611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56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959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6.69%), 펄어비스(1.60%), HPSP(5.07%)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89%), 에코프로(-3.41%), 엘앤에프(-7.05%), 포스코DX(-5.61%), JYP엔터테인먼트(-5.7%), 에스엠(-3.34%), 셀트리온제약(-5.54%)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3.7원 하락한 1338.3원에 종료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며 "특히 중소형 화장품주 상승세가 부각되고 아모센스, 나인테크 등 맥신 테마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