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비중 2011년이후 최고…2020년부터 상승 지속25개 자치구중 관악구 1위…아파트 월세비중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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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非)아파트 임대차시장에서 월세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세사기와 역전세난으로 인한 전세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3일 경제만랩에 따르면 1~7월 서울 비아파트(단독·다가구·연립주택·다세대) 전·월세거래량은 16만2192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월세가 9만7801건으로 60.3%를 차지했다. 월세비중이 60%를 넘은 것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1년이후 처음이다.서울 비아파트 월세비중은 △2020년 43.6% △2021년 46.4% △2022년 54.4%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25개 자치구중 관악구 월세비중이 가장 높았다. 1~7월 관악구 비아파트 전·월세거래량 1만4691건중 1만211건(69.5%)이 월세였다.이밖에 △노원구 69.3% △종로구 66.7% △동대문구 66.3% △동작구 66.2% △서대문구 65.2% △강남구 64.5% △광진구 63.1% △성북구 62.4% △구로구 62.0% △영등포구 61.9% △중구 61.1% △송파구 60.7% 순으로 월세비중이 높았다.반면 서울 아파트 월세비중은 지난해 역대최고를 기록한뒤 올해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비아파트 매물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져 월세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비아파트 전세수요가 경기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