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글로벌 판매량 전년比 '6%' 줄어상승세 타던 애플도 美·中 판매량 감소신제품 '아이폰15' 출시 앞두고 수요 부진 이어진 듯삼성전자 '갤S23' 흥행 이어 '폴더블' 효과 등 8월 반등 전망
  • ▲ 갤럭시Z플립5. ⓒ삼성전자
    ▲ 갤럭시Z플립5.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부진이 하반기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형 폴더블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내달 신제품 출시를 앞두면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8832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했다. 중국, 북미,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출하량도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들이 여전히 수요 회복과 재고 확충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판매량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상승세를 이어갔던 애플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부진했다. 애플은 자국 시장인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는 점유율이 4위로 떨어졌다.

    애플의 부진은 내달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오는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12부터 14 시리즈까지 이어왔던 외형에 변화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적용된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일반 모델까지 적용시키고, 프로 모델의 경우 베젤도 얇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애플이 그동안 고수해왔던 자체 '라이트닝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형 충전단자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에는 최대 6배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카메라 렌즈가 적용될 전망이다. 배터리도 전작보다 10% 이상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Z폴드5·플립5는 전모델 대비 2주 이상 빠르게 출시되면서 8월 미국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8월 판매량 반등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3의 6개월 판매량도 1863만대로, 전작인 갤럭시S22의 동기간 판매량 1510만대 대비 2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