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탄소 없는 섬' 구현…재생에너지 저장시스템 구축
  • ▲ (좌로부터)윤경용 가온셀 대표이사, 김성도 제주에너지공사 이사, 알렉산더 슐즈 티센크루프 그린메탄올 부문장, 서경호 카본코 사업수행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 (좌로부터)윤경용 가온셀 대표이사, 김성도 제주에너지공사 이사, 알렉산더 슐즈 티센크루프 그린메탄올 부문장, 서경호 카본코 사업수행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CARBONCO)가 '제주도 그린 메탄올 생산 비즈니스'에 참여한다.

    카본코는 제주에너지공사·가온셀·티센크루프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한 e-메탄올(친환경 전기기반 메탄올) 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국내최초 민관협력 P2X(Power to X)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P2X는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를 수소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에너지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시키면 e-메탄올을 생산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는 e-메탄올 생산공정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라이센서로서 그린수소 생산설비와 기술을 제공한다.

    가온셀은 메탄올을 원료로 하는 연료전지 공급업체로 추후 생산되는 e-메탄올 구매자로서 전반적인 사업개발 및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카본코는 탄소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e-메탄올 원료인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공급할 계획이다. e-메탄올 생산설비에 대한 △설계 △기자재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는 "포집된 이산화탄소 활용방안으로 e-메탄올을 포함한 이퓨얼(e-Fuel)시장이 국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포집·활용·저장 밸류체인 전반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