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Rubber' 기반 무용제형 첩부제 제제기술 도입이병기 대표, 매출 1000억원대 진입 목표… 'OTC 제품 확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국소 관절염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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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신제약이 본격적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국소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패치 기술력을 재입증할지 주목된다. 

    26일 신신제약은 최근 약물전달체계(TDDS)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에 적합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은 약물 분자 크기를 줄여주면서 무정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용해도·생체이용률을 향상시캬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투약 간격을 늘려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이다.

    신신제약의 국소 관절염 치료제 개발 소식이 전해진 당일(21일)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어 다음날(22일) 오전 기준으로 전일 대비 약 22%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니들 국소 관절염 치료제가 기존 주사제 대비 약물 투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자가 처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치료 방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앞서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로 'Natural Rubber' 기반의 무용제형 첩부제 제제 기술을 도입해 1959년 신신파스를 발매를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패치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63년간 TDDS 분야에서 수많은 연구를 지속했고, 현재는 미래형 신약 개발을 위해 차세대 기술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영권을 확보한 오너 2세 이병기 대표이사가 '매출 1000억원대 진입'이라는 목표를 정하면서 일반의약품(OTC)를 통한 외형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신제약이 '신신파스 아렉스', '신신물파스', '티눈고' 등과 같은 첩부제를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OTC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신신제약의 전체 매출 919억원 중 첩부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47.7%로,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업계에서는 기존 패치 OTC 제품의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마이크로니들 개발 및 상용화에 따라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신제약이 지역별로 정비된 영업 조직과 약 1만 처의 약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국소 관절염 치료제 출시 후 판매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편, 신신제약은 DDS(약물 전달 시스템)를 연구하기 위해 중앙연구소를 운영에 이어 최근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시설 구축 완료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