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쉴더스, 대학가·공원에 순찰로봇 배치... 범죄 자동 탐지LGU+, 공중화장실에 '스마트레이더'로 범죄 모니터링SKT, CCTV로 성별·연령·옷 특징 포착... "한가위 안전 이상無“
  • ▲ SK쉴더스 ‘AI순찰로봇’이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SK쉴더스
    ▲ SK쉴더스 ‘AI순찰로봇’이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SK쉴더스
    SK쉴더스 ‘AI순찰로봇’이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로봇 및 AI 기술이 범죄예방에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각 사에 따르면 KT와 SK쉴더스는 현장에 AI 기술을 탑재한 순찰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이달 청남대에 대통령기념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 안내 로봇 4기와 순찰 로봇 1기를 배치했다. 해당 순찰 로봇은 자율 주행하며 시설을 순찰하고 화재·도난 등 이상 상황을 탐지해 관리자가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쉴더스는 AI CCTV를 탑재한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대학교, 공원, 리조트 등에 배치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순찰 로봇 20기를 강원대 삼척 캠퍼스, 인천 대공원 및 강원도 내 리조트 등 5곳에서 운영 중이다. 

    해당 순찰 로봇에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이 적용된 AI CCTV가 탑재돼 특이 행동 및 이상 징후 판단이 가능하다. 5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해 멀리 있는 사람, 차량 식별이 가능하고 야간에도 노이즈 없이 얼굴이나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어 범죄예방에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쉴더스는 서울시 도봉구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약 한 달 동안 순찰 로봇을 운영한 바 있는데, 덕성여대 교직원과 학생 219명 중 90.2%가 순찰 로봇 도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AI를 적용해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금천구 ‘산기슭공원’ 내 공중화장실에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해 바닥에 넘어짐 등 위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경찰 출동을 돕고 있다.

    U+스마트레이더는 손바닥 크기의 소형 AI 플랫폼으로, 화장실 칸의 천장에서 이용자의 재실 여부, 쓰러짐 사고, 30분 이상 장기재실을 감지한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인체 동작을 강지할 수 있으며 카메라가 아닌 레이더를 활용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동대문구 청량리우체국 인근 먹자골목 공중화장실과 중랑천 산책로의 이문1제방 공중화장실에도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해 주민 안전에 기여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CCTV에 적용해 미아, 치매 노인 찾기, 범죄 용의자 검색 등에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노뎁과 함께 지난 7월 사람에 대한 식별 기능이 대폭 강화된 AI CCTV 솔루션을 출시했다. 일반 CCTV와 달리 영상 속 인물의 소지품, 상하의, 머리 스타일, 모자 등의 특징을 식별할 수 있다. 차량의 경우 승용차, 트럭, 버스, 승합차, 택시를 구분할 수 있고 오토바이와 자전거도 구분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CCTV를 일일이 모니터링 할 경우 사고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해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 해당 AI CCTV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향후 민간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물류센터, 공공(범죄예방·교통·재난대응)영역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낙훈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 CO장은 “SK텔레콤의 비전AI 기술은 도시안전, 산업,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전환의 핵심 기술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AI기반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공공안전과 재난, 산업시설 실시간 보안서비스 등에 진출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