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규 0.9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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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두달 연속 소폭 확대됐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8월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0.936%p(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평균 0.934%p보다 0.002%p(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 평균은 넉 달 연속 좁혀졌으나, 지난 7월부터 확대되고 있다.

    다만,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에 이어 두 달째 1%포인트 미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이 늘어난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적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0.72%p(포인트)다.

    이어 우리은행 0.99%p, 신한은행 0.90%p, 국민은행 0.92%p, 농협은행 1.15%p 순을 나타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확대됐다.

    농협은행은 “신규취급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모두 하락했으나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커 8월 신규취급기준 예대금리차는 축소됐다”면서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전월과 동일하나, 수신금리가 상승하며 8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8월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가 3.62%p, 케이뱅크 1.76%p, 카카오뱅크 1.34%p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전월보다 줄어든 반면,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확대됐다. 

    토스뱅크는 “수신 금리에 큰 변동이 없었으나 평균 10.78% 금리로 공급되는 햇살론뱅크의 신규 도입과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비중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4.91%포인트)이었고, 토스뱅크(3.62%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5대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을 뺀 잔액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KB국민은행이 2.49%포인트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NH농협은행(2.39%포인트), 신한은행(2.34%포인트), 우리은행(2.16%포인트), 하나은행(2.05%포인트)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