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파'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보합' 기록가을 이사 수요 몰려 전셋값 오름세…25개구 중 12곳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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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췄다. 추석과 개천절 연휴 기간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가격 변동 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일부 대단지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을 뿐 대체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지역별로는 △마포구 0.03% △동작구 0.02% △송파구 0.01% △양천구 0.01% △중랑구 0.01% 등이 올랐고 은평구(-0.01%)는 유일하게 하락했다.신도시는 △평촌 -0.06% △일산 -0.02%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1·2기 신도시는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경기·인천은 추석 이전 5곳이었던 하락지역이 △인천 -0.02% △안양시 -0.01% 등 두 곳으로 줄었다.서울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셋값 상승이 지속하고 있다.서울 25개구 중 12곳에서 전셋값이 올랐고 하락지역은 전무했다. 지역별로는 △동작구 0.06% △동대문구 0.05% △마포구 0.05% △성북구 0.04% △송파구 0.04% 순으로 올랐다.신도시는 평촌(-0.01%)만 하락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경기·인천은 대부분 보합을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보인 가운데 양주시(-0.06%)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인천 0.01% 상승했다.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축 분양가 인상 기조와 전셋값 상승 추이, 주택수급불균형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도 "다만 지난달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50년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대출상품 판매가 제한되고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여전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