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한銀 전역장교 채용 시작으로 은행 전반 확대 국민‧우리은행, 하반기 전역장교 특별채용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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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의 전역장교 특별채용을 시작으로 시중은행 전반으로 전역장교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가 신임 장교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장교들의 원활한 사회진출을 돕는 대책 등을 고심 중인 가운데 은행권의 활발한 장교 채용이 이에 걸맞는 성공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나선 KB국민은행은 전역장교 특별채용을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군생활에서 형성된 리더십과 책임감, 도전 정신 등 우수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전역 장교 특별채용 부문을 신설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가 안보에 헌신한 국군을 적극적인 지원해 온 은행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별도 전형을 계획했다”면서 “일반 영업점 직무와 ICT(정보‧통신‧기술) 직군 분야로 구분해 모집하며 장교들이 전역 이후 은행 내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한 우리은행은 전역(예정)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히어로' 부문을 신설했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채용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장교들에게 새 출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채용 인원의 45%를 전역 장교 출신으로 채웠다. 

    지난해 6월 처음 전역 장교 대상 특별채용을 실시해 두자릿수를 뽑은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들은 주로 개인·기업고객 대상 일반직으로 배치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한 20~30대 전역 장교 출신들이 영업 현장에서 리더십뿐만 아니라 열정적으로 일을 잘한다는 평가가 많았고 당사자들의 업무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면서 “이를 고려해 올해 전역 장교 채용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에서 군 출신 인재들을 적극 채용해 이들이 갖춘 우수한 역량을 적극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이라며 “은행권이 전역 장교를 채용함으로써 초급 장교 지원율 제고와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