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23 DIFA’에서 기조강연과 간담회 진행얼티엄 플랫폼 활용 ‘트리플 제로’ 로드맵 제시“높은 자유도, 효율성 갖춰 모든 전기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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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차량을 2025년까지 10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모든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브라이언 맥머레이 지엠 한국연구개발법인(이하 GMTCK)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맥머레이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더불어 자동차의 개념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하 SDV)으로 변화하면서 전기차 전환이 필연적임을 강조했다.그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차량을 중심으로 하는 모빌리티 혁신으로 인해 업계에서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충전소와 가격 등 문제로 전기차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관련 문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전기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지엠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트리플 제로’ 비전을 바탕으로 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트리플 제로란 기술을 통해 교통사고와 탄소배출, 교통체증을 제로에 수렴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얼티엄 플랫폼은 트리플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맥머레이 사장은 “전기차는 배기가스 배출이 없을뿐더러,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 요소로 연결하는 SDV에 특화됐다”며 “1회 충전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한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트리플 제로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이어 유영우 상무는 얼티엄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엠의 전기차 개발 전략과 기술적 특징을 설명했다. 얼티엄 플랫폼은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유연성과 효율성을 갖췄다는 전언이다.유 상무는 “얼티엄 플랫폼은 교체 가능한 배터리팩과 드라이브 유닛을 갖춘 혁신적 플랫폼”이라며 “1kWh당 생산비용이 100달러 미만으로 경제적인 것은 물론, 모든 종류의 차량 종류를 포괄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얼티엄 플랫폼의 배터리 팩은 3가지 다른 스타일로 구성돼 다양한 형태와 세그먼트의 차량에 대응하고 있다. 배터리 셀 모듈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싱글레이어 팩과 더블레이어 팩, 다양한 높이 배터리팩으로 구성하면서 상용차와 SUV는 물론, 고성능 차도 만들 수 있다.그는 “배터리 팩의 배열에 따라서 전륜과 후륜으로 구동 방식도 바꿀 수 있고, 주행거리와 퍼포먼스의 우선순위도 조절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얼티엄 플랫폼은 차의 안전성과도 직결된다. 차량의 강성을 높이면서, 화재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유 상무는 “셀 자체를 포괄하는 컨테이너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강성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전기차 화재 시 열폭주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적의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지엠은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 EV,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실버라도 EV 등을 출시했다. 향후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와 셀레스틱, GMC 시에라 EV 등을 내놓으면서 광범위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가 1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지엠은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차량 디자인과 설계, 시험 등 전 과정에서 적용하는 ‘버추얼 엔지니어링’도 내세웠다. 대구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현장에는 버추얼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전동화 시대를 맞아 버추얼 엔지니어링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성한 버추얼 존에는 차량 충돌 테스트용 더미들을 부스에 전시하는 ‘더미 파크’를 구현했다. 더미는 1971년 지엠이 처음 개발한 인체 모형으로, 피지컬 엔지니어링을 상징한다. 수 천만원에 달하는 인체 모형 더미를 전시해놓은 것은 더 이상 차량 충돌 테스트를 직접 수행할 필요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한편, 지엠에서 개발한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캐딜락 리릭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