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와 사우디 투자부 협력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동 경제사절단 파견'에 맞춰 대한민국-사우디아라비아 양국 간 벤처·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정식과 함께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리야드 GBC) 개소식',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한-사우디 공동펀드 후속 IR'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리야드 GBC가 위치한 '리야드 프론트'에서 사우디 투자부 이브라힘 알 무바락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리야드 GBC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입주를 준비중인 26개사 중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리야드 GBC는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거점으로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사우디 투자부의 협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GBC 입주기업에게 중기부는 사무공간, 현지 정착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 투자부는 '기업가 투자허가'를 발급할 예정이다.

    '기업가 투자허가'는 사우디 투자부가 해외 혁신기업의 자국 유치를 위해 신규 도입한 투자 허가로, 연간 약 2000만원 수준의 면허유지비를 약 20% 수준(약 430만원)으로 대폭 완화한다. 사전에 입주를 신청한 기업 중 12개사가 '기업가 투자허가'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후에는 사우디 중기청을 비롯한 사우디 정부 관계자와 사우디 진출 희망기업 33개사, 사우디 기업 등이 참여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간 업무협약(MOU) 4건이 체결됐다.

    이번 MOU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됐다. 참여기업들은 이날까지 사우디에 머무르며, 사우디 시장조사, 현지 벤처투자(VC) 멘토링, 데모데이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트윈나노는 사우디아라비아 A기업과 스마트팜 관련 기술 개발 및 제조 등을 영위하는 합작회사(JV) 설립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출정식 이후에는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행사를 이어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MOU 체결기업, 리야드 GBC 입주기업 등이 참여해 향후 양국 기업 간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6월 이영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 체결한 한-사우디 공동펀드 후속 사업으로 1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 투자 IR도 개최됐다. IR에는 사우디 국부펀드, 사우디벤처캐피털, 아람코 벤처스 등 30여개 현지 투자자와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한국 투자사 6개도 참여해 양국 벤처투자 분야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한국 벤처·스타트업 IR 결과, 한국기업 1곳의 200만불 규모 투자유치가 확정적이며 후속투자 유치를 위해 현지 VC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