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車업계 전동화 추세에 깊은 인상받아이번 모터쇼서 日업체 등 다양한 업체와 만나"톱5에 만족 못해, 더욱 경쟁력 향상시킬 것"일본에 비해 한국 젊음, 열정, 빠른 결정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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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구매 총괄 본부장으로 일했던 유키히로 하토리(服部行博)를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보수적인 일본 완성차 시장을 공략하면서 미래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는 취지에서다.이달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2023 재팬 모빌리티쇼’가 진행된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관으로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 참석한 유키히로 지사장을 만나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흐름 ▲현대모비스의 향후 전략 ▲한국과 일본의 차이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유키히로 지사장은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를 보면서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추세가 가장 크게 와닿았다는 소감을 밝혔다.그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도 다녀왔지만 전동화 흐름이 가장 큰 변화”라면서 “BYD와 같은 중국 업체들도 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걸 보면 더욱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 첫 참가해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토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과 만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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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히로 지사장은 “고객사와 정보 비밀유지 계약이 적용되어서 (고객사 관련) 말할 수 없다”면서 “다만 전동화 영역, ADAS 분야의 OEM사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신규 판로개척에 대한 질문에 “일본 완성차 업계는 계열사에 대한 공급 관계가 명확하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수직계열화’가 강하다는 의미”라면서 “일본에서는 A라는 부품을 갖기 위해 서플라이어 풀을 만들어놓고 정해진 틀에서 구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압도적인 상품성이 없다면 일본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판매를 확대하려면 가격, 가능, 성능도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상품성 향상’”이라면서 “미묘한 차이로는 이길 수 없으며 성능적으로 큰 차이를 벌려야 고객사 개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2021년 일본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과거 일본 시장은 현대차그룹에 있어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성과가 나지 않았던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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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도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유키히로 지사장을 영입했다.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일본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 시장의 30%를 차지한다”면서 “단순히 일본에서만 판매하기 위한 비즈니스는 의미가 없으며, 글로벌 차원에서 세일즈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게 나의 임무”라고 답했다.이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일본 아이신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톱 5에 올랐다”면서도 “하지만 톱 5에 만족할 수 없으며, 더욱 경쟁력을 키워서 달려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며, 현대모비스의 경쟁우위 요소를 만들고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키히로 지사장은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지 1년 6개월가량 지났다. 이를 감안해 현대모비스와 전 직장인 미쓰비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차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다.그는 “미쓰비시와 현대차는 과거부터 기술교류가 있어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면서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는데 이전 직장에 비해 젊음, 열기가 굉장히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또한 “일본의 기업들은 매우 신중해 어떤 이벤트가 개발에 있어 조사하고 확인하는 검증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친다”면서 “반면, 한국은 굉장히 빠른 스피도로 의사결정을 하고 투자를 전개한다. 어느 쪽이 정답일지는 모르겠지만 5년 후에는 명확하게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임기 내 목표에 대해 유키히로 지사장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동화, ADAS 영역에 집중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일본 기업과 협업이 필요하다면 손을 잡을 용의가 있다”면서 “임기 중 일본 OEM 업체와의 비즈니스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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