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및 영업익 전년比 각각 21.9%, 15.5%↑전력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두드러진 성과’4Q 신규 프로젝트 영향에 이익폭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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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렉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주력인 전력인프라 사업 호조에 태양광·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힘을 보태며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한 모습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은 1조226억원,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15.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4.6% 급증한 406억원을 기록했다.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일부 자회사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주력인 전력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두각을 나타내며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우선 전력기기 부문 3분기 매출은 2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동남아시장 경기침체 등 일부 해외 전력기기 시장 거점 매출이 1년 전보다 100억원 가량 줄었지만, 한국 전력기기 시장에선 우수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전년보다 150억원 가량 늘어난 137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전력인프라 부문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따른 미국 시설투자 확대에 힘입어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3069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28% 급증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1년 전보다 76%, 국내 매출이 31% 각각 늘었다.LS일렉트릭의 자동화기기 매출은 경기둔화에 따라 유통재고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8% 줄어든 842억원을 달성했다. 자회사 실적도 중국 경기침체와 동가격 하락 영향으로 1년 새 7% 감소한 2857억원을 기록했다.미래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매출은 1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급증하는 성과를 올렸다. ‘비금 태양광 프로젝트’ 누적 공정 진행률이 71%를 기록하는 등 태양광 사업이 신재생 사업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LS일렉트릭은 태양광 모듈과 전력 개폐장치, 변압기 등 모든 전력기기를 비롯해 설계부터 조달, 시공에 이르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3300억원 규모의 전남 신안 비금주민태양광 발전사업이 본격화한 데다 올 6월 첫 삽을 뜬 영국 보틀리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 효과로 신재생에너지 성장은 지속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이 갈수록 이익폭을 더 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1조879억원, 영업이익 752억원이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늘고, 영업이익은 187.7% 증가하게 된다.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는 북미지역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국내 계절적 성수기 효과, 유럽·사우디 등도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력인프라도 북미지역 수주 호조와 초고압변압기 물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면서 “영국 보틀리 프로젝트 매출에 영국 ESS 후속 프로젝트, 국내 수상태양광 프로젝트 수주가 추진될 예정”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로는 폭발적으로, 전분기 대비로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