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마이카 세이브' 리뉴얼 론칭SK렌터카, 인증중고차 '동탄센터'서 판매'다양한 차종·운행이력 투명성' 장점
  • 완성차에 이어 렌터카 업체 등 대기업이 잇따라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일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SK그룹 계열사 롯데렌탈과 SK렌터카 모두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돼 있던 중고차 판매업이 지난해 지정 해제되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출이 가능해지며 시장 진출에 나섰다. 

    롯데렌탈은 앞선 8월 장기 렌터카 형태로 중고차를 제공하는 '롯데렌터카 중고차 장기렌터카' 이름으로 상품을 출시해 온라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부터 '마이카 세이브'로 이름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SK렌터카도 지난달 31일 인증중고차 동탄센터를 개소하고 B2C 상품을 시범 출시했다. SK렌터카는 그동안 ▲중고차 장기렌터카 ▲타보고 원하는 시점에 인수 가능한 '타고바이' ▲한 달씩 부담없이 이용하는 '월렌트' ▲탄 만큼 이용료를 내는 '타고페이'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 현장에서 직접 중고차를 살펴보고 인수를 할 수 있도록 인증중고차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렌터카업체가 수입차 딜러사와 국내 완성차 회사들과 차별화된 점은 직접 보유하고 운영한 3-4년 된 우수한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점이다.

    렌터카업체는 제조사가 직접 매입하고 보증하는 완성차 및 수입차업계와 달리 직접 신차 출고해 운용한 차량이기에 사고 여부 등 운행 이력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계약 기간 동안 렌터카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비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모품 교체와 점검을 진행해온 차량이란 것도 장점이다.

    또 수입차 딜러사와 완성차는 해당 회사 매물만 취급한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렌터카는 전기차부터 수입차, 국산차 등 다양한 차종을 관리한다.

    SK렌터카는 인증중고차를 오프라인 고객 접점인 '동탄센터'를 통해 월 100대 규모로 시범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동탄센터에 전시된 차량의 이미지와 정보를 PC와 모바일로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또한 오픈할 예정이며,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상품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오는 2024년에는 월 평균 2500대 수준으로 투입량을 올릴 계획이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기존매매업과 같은 소유 시장과 중고렌탈 같은 이용 시장으로 변화될 것"이라 전망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고품질의 차량들이 판매되는 시장으로 개편돼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