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물량 9841가구…1990년이후 처음 직전최저치 60%도 안돼…"결국 집값 자극"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내년 서울 입주물량이 1만가구선을 밑돌 예정이다. 이로인해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11월9일기준)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집계됐다. 연간 1만가구미만 입주는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저치는 2013년 1만6420가구였으며 그때와 비교하면 6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부동산R114에 의하면 내년 입주예정인 서울 아파트는 총 18개단지로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동작구 △금천구 △강서구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동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15개구는 신축 입주물량이 '제로'다.

    일각에서는 입주물량이 급감하면 신축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등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정비사업를 통한 신규물량 공급이 주를 이룬다"며 "과거 정비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택지사업에 비해 정비사업 경우 거쳐야 할 절차들이 있어 시간이 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고금리·공사비 인상과 같은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정비사업를 통한 신규 물량공급이 주를 이룬다"며 "과거 정비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택지사업에 비해 정비사업의 경우 거쳐야 할 절차들이 있어 시간이 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고금리·공사비 인상과 같은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공급물량 부족이 가격상승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전체 시장에 상승기류가 있다면 매매가·분양가·전셋값 등 전반적인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신규 입주물량이 있으면 수요가 분산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존 물량에 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전셋값 등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남은기간 계획된 서울내 신규 공급물량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인포 자료를 보면 올 11~12월중 남은 서울 입주물량은 4600여가구로 이중 185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특히 송파·마포구는 이달중 올해 분양이 마감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입주물량수가 많고 적고는 매매가보다 전월세 시세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새로 들어갈 집이 없기 때문에 신규물량이 적으면 전월세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세 상승은 시차를 두고 집값을 밀어올리는 효과가 있는데 이것이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가장 먼저 임대차 시장이 영향을 받고 그 가격 상승분이 매매 시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