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명 대상 조사 결과…74.9% '비싸다' 응답오피스텔 거주자, 관리비 가장 비싸다고 느껴월평균 관리비, 10만~20만원 가장 많아
  • ▲ 월평균 납부 관리비 금액 적정성 설문조사 결과. ⓒ직방
    ▲ 월평균 납부 관리비 금액 적정성 설문조사 결과. ⓒ직방
    현재 납부하고 있는 관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아파트 거주자가 10명 중 7명꼴로 나타났다.

    13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9%가 납부하고 있는 관리비 금액 수준에 대해 '비싸다'고 응답했다. '적정하다'는 23.4%, '저렴하다는' 의견은 1.7%였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응답자들에서 관리비가 비싸다는 응답은 88.4%로, 다른 거주 유형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가 납부하고 있는 월평균 관리비는 '10만~20만원'이 35.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20만~30만원 31.0% △10만원 미만 18.3% △30만~40만원 11.2% △50만원 이상 2.0% △40만~50만원 1.7%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20만~30만원'이 43.3%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 거주자는 '10만~20만원'이 52.7%, 연립(빌라)·다가구는 '10만원 미만'이 62.7%, 단독·다가구는 '10만원 미만'이 60.5%로 가장 많았다.

    방 개수별 월평균 관리비를 보면 원룸 거주자는 '10만원 미만'이 46.2%, 투룸 거주자는 '10만~20만원'이 45.1%, 쓰리룸 이상 거주자는 '20만~30만원'이 43.0%로 각각 가장 많았다.

    관리비는 거주형태나 방 개수에 따라서도 체감하는 금액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월세임차인(81.7%)이 자가(71.1%)나 전세임차인(73.4%)보다 관리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원룸 거주자(83.0%)가 투룸(74.6%)이나 쓰리룸 이상 거주자(72.3%)보다 관리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관리비에 대해 개선됐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는 '관리비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금액 산정 기준의 명확 31.3% △개별 가구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 11.2% △정액제가 아닌 세부 내역 표시 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 6.1% 순으로 나타났다.

    관리비가 거주할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지에 대해 물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9%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약간 중요하다'는 35.3%, '중요하지 않다'는 2.8%로 나타나 대다수 응답자가 관리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아파트 외에 주택이나 월세임차인, 원룸 거주자가 상대적으로 관리비 부담을 더 느끼고 있었다"며 "무엇보다 관리비를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전세사기 이슈와 맞물려 주거취약계층에게 관리비가 큰 부담과 영향을 차지하는 만큼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비 산정과 정보 공개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