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36.1% 상승인건비, 충당금 전입액 증가BIS비율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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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제일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1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187억원)보다 1.7%(55억원)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3991억원)보다 0.2%(7억원) 줄었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으나,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상승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6283억원) 대비 14.4%(906억원)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하고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53억원 증가한 1472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2%로 0.57%p 각각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8%로 전년 동기 대비 0.19%p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66.4%p 하락한 215.55%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말(98조 3918억원)보다 2.9%(2조 8864억원) 감소한 95조 5054억원이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으나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이 증가하면서 이를 일부 상쇄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5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이후에도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63%로 연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3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6.1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