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테스 및 에코프로와 사업 협력 MOU네트워크·기술·인허가 갖춰 유럽 진출 본격화
  •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가운데)이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가운데)이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테스(TES) 및 에코프로와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사업 협력 지역을 헝가리로 확정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지를 헝가리로 선정한 이유는 해당 지역이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로 피드스톡(Feedstock)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피드스톡은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 물량과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물량 등을 말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피드스톡 물량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글로벌 거점(네트워크)·기술·인허가 등 삼박자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새 배터리 제조에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하고 있고, 전 세계 23개국·50곳에 이르는 네트워크도 확보했다.

    또한 테스는 다른 나라의 폐배터리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인 '바젤 퍼밋(Basel Permit)'도 30여개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 기술력과 습식공정을 중심으로 한 재활용 기술력을 갖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헝가리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