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2030 세계박람회 일정 마무리 소회 전해"코리아 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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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일정을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다.30일 최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긴 여정을 마쳤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이어 "같이 뛰었던 코리아 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직접 최종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썻다.최 회장은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으며 작년 5월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유치 활동을 위해 이동한 거리만 70만km로 지구 둘레로 약 17바퀴에 달한다. SK그룹 차원에서도 180여 개국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적극 나섰다.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최종 결정기는 했지만 부산이라는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기업들은 신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 회장은 유치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글로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포럼'을 시작으로 미국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을 재개한다.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개최하는 국제포럼으로, 팬데믹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지난해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최 회장은 '사회 분열과 디지털 혁신 속 인류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내달 초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