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밀리의서재, 작년 매출·영업익 각각 21.5%·30.6%↑웹툰·웹소설 품고 가격 인상 … 통신사 제휴도 확대사상 첫 배당 기대감 “1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 KT밀리의서재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작년 웹툰·웹소설을 제공하는 ‘밀리스토리’를 론칭하는 등 신규 사업과 더불어 구독료 인상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KT그룹 인수 당시만해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미운오리’가 본격적인 효자 계열사로 거듭나게 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19일 KT밀리의서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6%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2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4%, 37.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 수 성장에 성공하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한 것. 전자책 시장의 성숙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에 성공한 셈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신규 가입자에 대한 구독료 인상과 더불어 통신사 제휴 확대에 따른 가입자 증가, 웹툰·웹소설 서비스인 ‘밀리스토리’ 론칭에 따른 콘텐츠 증가가 주효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KT밀리의서재는 지난해 5월 기존 전자책 사업에 더불어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밀리스토리’를 더하고 이어 6월부터 신규 가입자에 대한 구독료 20% 인상을 단행했다. 앱을 통한 가입시 첫달 무료 서비스도 지난해 5월 종료됐다. 

    이에 따른 기존 가입자 이탈의 우려는 통신사 제휴 확대로 상쇄했다. KT밀리의서재는 지난해 4월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T우주’에 부가서비스로 제휴를 시작했고 6월부터는 알뜰폰(MVNO)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 때문에 KT밀리의서재에서 B2BC(통신사 등 제휴) 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대폭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인상과 콘텐츠, 가입자 증가를 모두 잡은 셈. 

    지난 2021년 KT그룹 인수 당시만 KT밀리의서재 매출이 289억원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하는 적자기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 성장이다. 호실적에 따른 사상 첫 배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T밀리의서재는 2023년 상장 이후 단 한번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는데, 작년 주총을 앞두고 소액주주의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소액주주 제안이 접수되기도 했다. 

    올해 분위기는 예전 보다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많다. KT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2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1분기 중 발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KT밀리의서재 최대주주인 KT지니뮤직에도 긍정적 신호다. KT지니뮤직은 KT밀리의서재 지분 38.42%를 보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독서시장 웹툰, 웹소설 등 한국 특유의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하며 빠르게 시장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특히 종이책 발행이 급감하는 추세 속에서 전자책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