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출시, 정부지원책 확대로 판매량 회복“보급목표 달성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
  • ▲ KAMA는 정부 구매 보조금 확대로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 KAMA는 정부 구매 보조금 확대로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국내 전기차 판매가 정부 보조금 지원 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KAMA)는 14일 정부 구매보조금 확대와 제작사 할인 확대로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은 누적된 전기차 대기물량 출고 등에 힘입어 상반기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대기물량 소진과 고금리·고물가 경기영향 등으로 7~8월 급격히 둔화됐다.

    10월부터는 기아 레이EV 등 신차출시와 정부지원책 강화에 따른 판매 증가에 힘입어 8월 저점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판매대수가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11월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데 이르렀다.

    정부는 전기차 내수활성화를 위해 현행 최대 680만원(국고 보조금기준)인 전기 승용차 보조금을 차량가격 할인율에 따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100만원을 추가지원 할 수 있도록 개편한 바 있다.

    제작사는 보조금제도 개편에 발맞춰 11월 ‘EV 세일 페스타’를 통해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에 할인 대상차종(현대차·기아 등 4개사 7종)의 판매실적은 9월 판매량 2044대 대비 11월 4523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보조금 추가 지원책 시행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2030년 420만대의 전기차 보급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보조금 규모 유지, 충전인프라 고도화, 운행단계 소비자 혜택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