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71.57 종료…환율 4.4원 오른 1304.8원전일 美 기술주 급락 영향…국내 증시 투심 위축
  •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에 2600선으로 주저앉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98% 하락 출발한 지수는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306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1억원, 1조217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5593만주, 거래대금은 9조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8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12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2%), 기계(-2.93%), 운수장비(-2.85%), 철강금속(-2.85%), 운수창고(-2.37%), 서비스업(-2.30%) 등이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업(1.64%)과 의료정밀(1.18%), 종이목재(0.2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27% 하락하며 8만원 안착에 실패했다. 이어 SK하이닉스(-3.93%),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전자우(-2.86%), 현대차(-3.34%), POSCO홀딩스(-3.18%), 기아(-3.89%)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 심리와 고용지표 경계감 등의 요인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현·선물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라며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애플 투자의견 하향 여파에 LG이노텍 등 국내 관련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6포인트(0.84%) 하락한 871.57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331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7억원, 2264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66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890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셀트리온제약(7.76%)을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4.23%), 에코프로(-2.82%), 엘앤에프(-5.55%), HLB(-1.32%), 알테오젠(-1.09%), JYP엔터(-0.7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04.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