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1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M2 평잔 3895조원… 수익증권 늘어
  • ▲ ⓒ한국은행
    ▲ ⓒ한국은행
    시중 유동성 자금이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생형‧채권형‧주식형 펀드가 증가하고 예금금리 상승에 따라 정기예적금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94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3000억원(0.9%) 증가했다. 시중에 풀린 돈은 6월(0.3% 증가)부터 6개월째 늘고 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 유동성을 이른다.

    11월엔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자금이 증가한 게 특징이다. 

    수익증권은 파생형, 채권형 펀드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주식형 펀드도 증가 전환하면서 8조8000억원 늘었다. MMF는 금리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의 단기운용 유인이 커지면서 7조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은 11월중 예금금리 상승과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6조1000억원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에서 16조800억원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업은 각각 11조6000억원 4조5000억원 늘어난 반면 기타부문은 7000억원 줄었다.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 평잔(계절조정 기준)은 1201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3000억원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47조7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