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0.92% 상승 2523.68 출발반도체·이차전지 대형주 장초반 강세"美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예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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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전기차와 반도체 업종의 상승 마감이 국내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들의 장 초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0.65)보다 23.03포인트(0.92%) 상승한 2523.68에 장을 열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 원, 74억 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18억 원 팔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0.22%),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바이오로직스(1.38%)가 상승중이며, 현대차(-0.05%), 네이버(-0.71%)는 소폭 빠진 채 거래 중이다.이는 간밤 미국발 훈풍이 한국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4.02포인트(0.59%) 오른 3만8333.45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6.96포인트(0.76%) 상승한 4927.93으로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2.68포인트(1.12%) 오른 1만5628.04에 장을 마감했다.이날부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점도 한몫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다음 달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증시는 재무부가 1분기(1~3월) 자금조달 규모를 지난 10월보다 약 550억 달러 줄였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가 7영업일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며 지수별, 업종별 차별화 연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19.14)보다 6.86포인트(0.84%) 오른 826.0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외국인은 115억 원, 기관은 74억 원 팔고 있고 개인은 211억 원 사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전 거래일 급락한 에코프로비엠(2.86%), 에코프로(3.45%)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반등 중이다. HLB(4.44%), 셀트리온제약(3.40%), 알테오젠(2.55%), HPSP(1.39%) 등이 상승 중이며, 레인보우로보틱스(-0.74%), 엔켐(-4.60%) 등은 하락 중이다.최근 국내 증시에 입성한 신규 상장주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포스뱅크(22.27%), 우진엔텍(3.46%)이 상승 중인 가운데 현대힘스(-6.16%)는 2거래일째 하락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5.7원)보다 1.2원 내린 1334.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