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 환산액‧외화예수금 감소 영향"외환보유액, 4201억달러로 세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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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두 달 연속 증가했던 국내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44억달러가량 감소하며 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국내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당초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말(4170억8000만달러), 12월 말(4201억5000만달러)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감소 등의 이유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달러화 지수는 103.40로 전월 대비 약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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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86억8000만달러(88.7%), 예치금 227억8000만달러(5.5%), SDR(특별인출권) 149억4000만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국제통화기금)포지션 45억6000만달러(1.1%)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4201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238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946억달러), 스위스(8642억달러), 인도(6225억달러), 러시아(5986억달러), 대만(570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69억달러), 홍콩(4256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