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예금 감소…한은 "엔화 절화로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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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57억8000만 달러 줄어 전달 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1억 달러로 전월보다 57억8000만 달러 줄었다. 

    전월 대비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94억1000만 달러 감소에서 10월 46억1000만 달러 증가로 전환했고, 11월에도 74억6000만 달러, 12월에도 21억2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자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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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53억9000만달러, 엔화 예금이 3억달러 감소한 반면, 유로화 예금은 9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기대 약화에 따른 기업의 달러화 확보 유인 축소 등으로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일 1289.4원에서 18일 1343.2원으로 상승했다가 31일 1330.6원으로 하락했다.

    엔화예금은 엔화 절하로 인한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으로 줄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3억9000만달러 감소한 828억7000만달러, 개인예금이 3억9000만달러 감소한 152억3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