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첫 ‘미쉐린 가이드’ 발표… 총 43곳 선정3곳 미쉐린 스타, 15곳 빕 구르망 레스토랑 탄생“부산 식문화 잠재력 커… 앞으로 더 다양한 레스토랑 탄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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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미쉐린 가이드 선정 도시가 늘어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식문화의 영향력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한국만의 다양한 식문화가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23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이같이 말했다.그웬달 뿔레넥은 2003년에 미쉐린 그룹에 합류해 10년이 넘게 미국과 아시아 지역 내 미쉐린 가이드의 해외 진출을 담당하며 주요 도시들의 발간을 진두지휘해 왔다. 전 세계 미식 업계에서 20여년 간 경험을 쌓아온 그웬달 뿔레넥은 현재 많은 국가의 미쉐린 가이드를 책임지고 있다.미쉐린 가이드가 지난 22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을 발표한 가운데 그웬달 뿔레넥은 “글로벌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 식문화의 강점 중 하나는 ‘개방성’이라고 본다”며 “한국 내 프랑스 음식점이라 하더라도 메뉴에 한국 고유의 식문화나 유산, 정체성이 반영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특히 올해 첫 미쉐린 가이드가 발간된 ‘부산’에 대해서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평했다. 부산에서는 올해 총 43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에 합류했다. 여기에는 3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15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이 포함됐다.그웬달 뿔레넥은 “부산은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특징 때문에 ‘멜팅팟’과 다름 없다”며 “이를 기반으로 부산만의 독보적 미식문화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이 이번에 처음으로 가이드가 발간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미쉐린 스타는 물론이고 빕 구르망, 그린스타 등이 선정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중 부산 고유의 음식점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서는 “미쉐린이 가진 접근 방법은 개방적이지만 절대적으로 몇곳을 선정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며 “태국, 일본, 싱가폴 가이드가 처음 발간했을 때보다 현재 더 다양해진 것처럼 부산도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곳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웬달 뿔레넥은 “부산 에디션은 이미 좋은 시작을 했다”며 “우리 평가단은 놀라운 시작이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부산은 앞으로 더 큰 잠재력으로 꽃을 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