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전문가 23인 구성… 위원장에 류광준 본부장범부처 컨트롤타워… 국가별 기술수준 분석 및 협력 추진"국가 간 기술협력 중요… 글로벌 R&D 활성화와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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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제1회 회의를 개최했다.
과기부는 글로벌 R&D 추진전략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글로벌 특위를 신설했다. 특위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위원장을 맡아 총괄한다. 과기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의 실장급 공무원 6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민간위원도 16명 포함됐다.
국제협력 경험과 우수한 연구 실적을 보유한 국내외 석학을 필두로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국제협력 정책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R&D의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글로벌 R&D특위 운영방안 및 운영세칙(안) ▲글로벌 R&D 추진전략 및 이행계획 ▲국가R&D사업 국제공동연구 매뉴얼 ▲이차전지, 수소공급, 무탄소신전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분야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등 4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특히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R&D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기술 수준 지도'에서 국가별 기술 수준을 분석하고, '기술 유형별 협력 전략 지도'에서 협력 대상 후보국에 기술협력 전략을 제시하는 2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글로벌 기술 수준 지도는 논문(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 삼극특허(미국·일본·유럽 특허청에 모두 등록된 특허) 출원 수를 기반으로 기술 수준 상위 10여개 국가를 선정해 작성했다.
기술 유형별 협력 전략 지도에서는 ▲시장 추격형 ▲시장 주도형 ▲신기술 확보형 ▲신기술 확산형 등 4가지 유형을 구분해 협력 대상 후보국에 대한 기술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이때 협력 대상 후보국은 글로벌 기술 수준 지도에서 도출한 기술 수준에 사회·경제적 측면의 협력 용이성과 효과성을 고려했다.
또한 특위는 12대 국가전략 기술에 포함된 이차전지와 17대 탄소중립기술인 수소공급, 무탄소신전원, CCUS 등 4개 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심의했다.
이차전지 분야는 ▲리튬이온전지 및 핵심소재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셀 ▲이차전지 모듈·시스템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등 4가지 세부 기술을 기준으로 수립했다. 수소 공급 분야는 ▲수소 생산 ▲수소 저장·운송 ▲해외수소 저장·운송 등 3가지 세부 기술을 기준으로 삼았다.
무탄소 신전원 분야는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수소 혼소·전소 ▲암모니아 혼소 등 기술을 기준으로 수립했다. CCUS 분야는 ▲탄소 포집 ▲탄소 저장 ▲탄소 활용 등 3가지 세부 기술을 기준으로 세웠다.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은 "최근 국가 간 기술협력이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며 "글로벌 R&D의 활성화와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설된 글로벌 R&D 특위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우수한 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우리 연구자의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