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중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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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 증액 관련 법 개정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ARIRANG K방산Fn'을 추천한다고 7일 밝혔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ARIRANG K방산Fn’은 지난해 1월 5일 상장 이후 약 1년 2개월 동안 56.6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19.60%) 대비 2배 이상 높은 성과다.이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다.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 ETF의 순자산총액은 약 705억 원이다.한화자산운용은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 증액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여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증액하는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현행법상 한국수출입은행은 특정 개인과 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40%로 제한된다. 수은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맺은 1차 방산 수출 계약에서 이미 자기자본의 40%에 달하는 약 6조원을 폴란드에 융자해 특정 국가에 대한 금융지원 한도를 대부분 채워 법정자본금 증액이 필요했다.현대로템은 폴란드로의 2차 계약 물량이 약 20조원으로 가장 많아 이번 법 개정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약 10조원 수준에 달하는 잔여 2차 계약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제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RIRANG K방산Fn’ ETF에서 두 기업의 비중은 약 38%를 차지한다.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 운용팀 매니저는 "한국산 무기는 같은 나토(NATO) 규격을 공유하는 미국, 독일 등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생산능력 확장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어 해외 경쟁업체 대비 유연한 생산라인 조정을 통해 단기 생산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