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형 TV, 사전판매 3일 만에 1만5000대신상 세탁건조기 대박… 하루 300대꼴 판매이재용 회장, TV 신제품 직접 점검
  •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2024형 Neo QLED 8K 85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2024형 Neo QLED 8K 85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다양한 프리미엄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가전 부문에 반전을 노린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4조2600억 원, 영업손실 5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TV 등을 담당하는 VD사업부는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에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사업부도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지만,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이 둔화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024년형 네오(Neo) QLED와 삼성 OLED 등 TV 신제품은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판매량 15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1∼3일 사전 판매량은 작년 진행했던 사전 판매 전체 기간의 실적을 이미 웃돌았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도 순항 중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고, 7일 기준 누적 판매량 30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삼성전자
    ▲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삼성전자
    먼지 및 물걸레 청소 기능을 갖춘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도 앞두고 있다. 올인원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였는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더 나은 AI 기능 등으로 차별화를 통해 중국 기업이 장악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판도를 뒤집을 상품이라는 기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7일 TV 사업장을 찾아 신제품 라인업을 직접 살피는 등 힘을 실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TV 시장 현황과 사업 전략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신모델을 출시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전략제품 판매 비중도 늘린다는 계획이다"면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가전과 기기 간 연결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가전 글로벌 동시 출시를 통해 신규 시장을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