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82%, 비수도권 … 나머지 인원은 경인 소재 대학에 배정충북대 151명 증원으로 가장 크게 늘어 … 49명→200명 증가50명 미만 '미니 의대' … 80~130명 수준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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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했다.증원 인원의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했고, 나머지 361명(18%)을 경기·인천에 배정했다. 서울 소재 대학에는 배정하지 않았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정원 증원에 따른 내년 배정된 정원은 ▲강원대 132명 ▲연세대 분교 100명 ▲한림대 100명 ▲가톨릭관동대 100명 ▲동국대 분교 120명 ▲경북대 200명 ▲계명대 120명 ▲영남대 120명 ▲대구가톨릭대 80명 등이다.또 ▲경상국립대 200명 ▲부산대 200명 ▲인제대 100명 ▲고신대 100명 ▲동아대 100명 ▲울산대 120명 ▲전북대 200명 ▲원광대 150명 ▲전남대 200명 ▲조선대 150명 ▲제주대 100명 ▲순천향대 150명 ▲단국대 천안 120명 ▲충북대 200명 ▲건국대 분교 100명 ▲충남대 200명 ▲건양대 100명 ▲을지대 100명이다.경기·인천권의 경우 내년 배정된 대학별 정원은 ▲성균관대 120명 ▲아주대 120명 ▲차의과대 80명(이상 경기) ▲인하대 120명 ▲ 가천대 130명(이상 인천)이다.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151명이 증원된 충북대다. 현재 충북대 의대는 49명의 신입생을 받고 있지만 내년부터 입학정원이 200명에 이르게 된다. 경상국립대도 124명이 증원되면서 기존 76명에서 200명으로 크게 늘었다.정부의 이번 발표로 의대 입학 정원이 200명이 된 대학은 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충북대·충남대로 7개교다. 올해까지 의대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전북대로 142명을 받았었다.입학 정원이 200명이 된 이른바 '거대 의대'는 모두 지방 거점 국립대로 구성됐다. 앞서 정부는 지방 거점 국립대의 경쟁력을 신장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정부는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방 거점 국립의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배정했다고 밝혔다.입학 정원 50명 미만이던 '미니 의대'도 큰 폭으로 증원됐다. 경기·인천 지역에 위치한 성균관대·아주대·차의과대·가천대·인하대가 모두 기존 입학 정원이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였다. 이번 증원을 통해 이들 대학의 입학정원은 최소 80명에서 최대 13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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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에 위치한 미니 의대도 큰 폭으로 증원됐다. 이들 대학들은 이번 증원으로 입학 정원이 기존 정원의 2배 이상 늘어났다.정부는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대는 적정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배정했다.다만 서울에 소재한 의대에는 추가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경희대,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가톨릭대, 중앙대, 이화여대는 지난해 기준 전체 정원 826명을 유지한다.이주호 부총리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계기"라며 "교육부는 대학의 파트너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