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대표, 27일 오후 3시 임직원 타운홀 미팅 예정창사 40주년 성과 및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임직원 소통AI 피라미드 전략, 일하는 방식 등 임직원들과 질의응답 진행최태원 SK그룹 회장 '글로벌 AI' 혁신 당부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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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창사 4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인공지능(AI) 기업 전환 특명을 받은 유 대표로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SKT타워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나머지 구성원은 사내방송을 통해 미팅에 참여한다.이번 타운홀 미팅은 40년 동안 SK텔레콤의 성과를 돌아보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회사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인수부터 현재까지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을 시계열 순으로 선정한 바 있다.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 일하는 방식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통의 중요성과 실행력 제고를 강조하면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질문과 의견에 직접 답변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유 대표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SK텔레콤도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유 대표의 이 같은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 의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AI 혁신을 당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을 맡으며 AI TF 조직을 직접 맡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최 회장이 최근 '서든 데스(돌연사)'를 언급하며 SK 주요 계열사 CEO가 7년 만에 교체됐다.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는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그 선두 주자로 SK텔레콤을 낙점했으며, 유 대표가 이를 이끌어갈 특명을 부여받은 셈이다.유 대표가 SK텔레콤 내 AI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한 것도 궤를 같이한다. 'AI서비스', 'Global·AITech', 'T-B Customer', 'T-B Enterprise' 등 4개의 사업 영역에서 AI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유 대표가 지난 9월 발표한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의 일환이다.유 대표는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모바일 전시회 MWC 2024(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도 AI에 초점을 맞춘 신기술을 선보였다. 최 회장 역시 2년 연속 직접 SK텔레콤 부스를 방문하며 AI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에 힘입어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 전체적으로) AI에 방점을 찍은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며 "AI 혁신 특명을 받은 유 대표는 올해 회사의 변화를 이끌고 결과물을 내놔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이번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된 유 대표의 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한다. 이와 함께 배당기산일을 영업연도 말로 전제한 규정을 삭제하고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