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ritish Airways), 설렘의 순간 포착한 옥외광고 신규 캠페인 선봬비행기 창문 밖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만으로 브랜드 가치 표현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언커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Uncommon Creative Studio)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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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나 멋진 카피 한 줄 없이도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설렘'을 완벽에 가깝게 표현해 낸 옥외광고(OOH)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비행기 창문 밖을 내다보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아주 심플한 옥외광고 '윈도우즈(Windows)'를 선보였다.이 광고에는 어떠한 카피 문구도 없고, 영국항공의 광고임을 나타내는 브랜드 로고는 반쯤 잘려나갔다. 영국항공은 오로지 비행기 창문 밖을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경이로운 눈빛과 표정에만 초점을 맞춘 미니멀한 브랜딩으로 보는이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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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라밍(Calum Laming) 영국항공 최고 고객 책임자(Chief Customer Officer, CCO)는 "우리는 고객들이 모두 여행에 대한 고유의 이유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고객들이 3만5000피트(약 10킬로미터) 상공에서 그들의 목적지를 바라보는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했고, 이를 광고에 반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캠페인을 대행한 언커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Uncommon Creative Studio)의 공동창립자인 닐스 레오나드(Nils Leonard)는 최소한의 브랜딩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오직 상징적인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가장 눈길을 끄는 잡지는 표지가 가장 심플한 잡지이며, 이는 포스터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비행기 창문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바라볼 때의 마법 같은 순간들과 함께, 영국항공의 비행기에 탑승한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OOH 캠페인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들 모두는 각각 영국의 고유한 존재(A British Original, 영국항공의 브랜드 슬로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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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은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앤더슨(Christopher Anderson)이 촬영한 이미지를 이번 광고 캠페인에 사용했으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도 함께 선보였다. (광고 영상 보기 클릭) 이번 캠페인은 영국 런던과 에든버러, 맨체스터 등 영국 전역 324곳에서 집행된다.
- 이 캠페인은 영국항공과 언커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언커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대행한 영국항공의 'A British Original' 캠페인이 아웃도어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기 때문이다. 해당 캠페인은 '당신의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요?(What is the purpose of your visit?)'라는 질문에 512개의 각기 다른 개인의 답변을 모아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는 다양한 이유를 보여줘 호평 받았다.이번 캠페인 또한 'A British Original' 캠페인의 연장선상으로,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목적을 설명 없이 감성적으로 보여주며 영국항공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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