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 고령인구 비율도 50%대 돌파, 어업은 48%70세 이상에선 증가, 다른 연령대 큰 폭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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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농촌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하고 있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는 99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0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52.6%로 전년 대비 2.8%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농가의 고령인구 비율이 지난해 전체 고령인구 비율(18%)보다 3배쯤 높다.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 인구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70세 이상 인구는 7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6%가 는 반면 10세 미만(-18.5%), 40~49세(-13.1%), 20~29세(-12.1%) 등 모든 연령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70세 이상이 전체 농가 인구의 36.7%로 가장 많았다.어가와 임가의 인구 고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어가는 4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인구는 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어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8%로 전년 대비 3.7%p 증가했다.어가도 농가와 마찬가지로 70세 이상 인구만 전년 대비 2.9%p 늘어 어가 전체 인구의 29.7%를 차지했다. 반면 30세 미만(-17%), 40~49세(-12.5%), 50~59세(-9.0%) 등 모든 연령대가 큰 폭으로 줄었다.지난해 임가는 9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인구는 2.7% 준 20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0%p 늘은 52.8%로 농가와 마찬가지로 50%대에 들어섰다.70세 이상 인구가 7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7만1000명, 50대가 3만1000명 순으로 많았다. 70대 이상 인구만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정부는 농촌 고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소멸 대응프로젝트 추진본부'를 구성해 청년층 인구 유입과 농촌소멸 대응 전력을 발표한 바 있다.청년농 자금 지원을 위한 200억 원 규모의 '영파머스펀드' 운용, 280명 대상 CEO 양성과정 프로그램 개시 등 청년층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일주일 중 4일은 도시, 3일은 촌에서 생활하는 '4도3촌 라이프' 확산책도 내놨다.'빈집 활용 숙박업 실증특례' 지역을 5개 도에서 전국으로, 지역마다 50채에서 500채로 대상을 늘렸다. 향후 농식품부는 농촌소멸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