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MENA) 17개국 영업망 갖춘 '타부크제약' 독점 유통 및 판권케이캡, 해외 45개국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계약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2030년 글로벌 매출 2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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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부크제약’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성분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타부크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MENA 17개국에 영업망을 갖춘 제약사로 이 지역에서 케이캡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MENA 지역은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다.HK이노엔은 2019년 케이캡 출시 이후 이번 계약을 포함해 해외 45개국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이 중 중국, 필리핀, 멕시코, 페루 등 7개국에 현지 출시됐으며 최근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외 중남미 국가 등에서도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3개국에는 기술이전을 완료해 현지에서 개발 중이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이번 MENA 지역 진출을 통해 파머징 마켓인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고 말했다.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은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 및 2030년 글로벌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P-CAB 계열의 ‘국내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올 3월까지 누적 5536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복용 후 30분 안에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6개월간 장기 복용해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