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위 치과 임플란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 이달 완료올해 해외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 ↑엄태관 대표 "2036년 매출 10조원 목표 달성 위해 M&A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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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가 해외 매출 1조원, 연 매출 10조원 달성을 위해 생산거점 확대에 나섰다. 현금 동원력도 풍부해 추가 M&A(인수합병)로 해외 현지 생산시설을 늘릴 공산도 커 보인다.7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 중으로 브라질 치과 임플란트 업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지분을 인수 완료한다.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2022년 기준 브라질에서 시장점유율 14%가량을 차지한 3위 치과 임플란트 업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를 통해 해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지역 중 하나인 미주지역 수요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기존 브랜드 오스템임플란트와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을 앞세워 해외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특히 미국 법인 하이오센을 통해 하이오센 브랜드의 임플란트를 생산 중인데 미국 법인의 생산가동률이 2022~2023년 2년 연속 106.9%로 100%를 초과한 상태여서 생산시설을 추가할 필요성이 컸다.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연간 매출 약 360억원을 올려 오스템임플란트 연 매출의 3%에 불과한 소규모 업체다. 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로서는 남미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고 브랜드 가치와 시너지를 통해 미주지역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와 현지 생산시설 구축 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해 생산거점을 중동 지역으로 넓히는 것을 추진 중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연 매출 1조2083억원의 65.8%인 7956억원을 해외에서 올려 K-의료기기의 수출 전선을 이끌고 있다.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7.5% 늘어난 것으로 올해 이 성장률만 유지하더라도 연초 세운 해외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업계 일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해외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해 추가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에 1220억원을 사용했지만 여전히 2500억원이 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M&A가 필수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엄 대표는 "2036년 매출 10조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유럽과 미국, 남미 등에서 사업을 확장해야 해 M&A는 필수적이다"고 말한 바 있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도 "M&A에 대해서는 열려있는 입장으로 기회가 있으면 검토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