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램시마SC 합산 독일 내 점유율 지난해 4분기 67%항암제 베그젤마 2위, 허쥬마 1위 올라제품 경쟁력과 현지 법인 직판 역량 시너지 효과
  • ▲ 램시마SC.ⓒ셀트리온
    ▲ 램시마SC.ⓒ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 인플릭시맙)'가 지난해 독일 인플릭시맙 시장점유율 39%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독일에서 처음 출시한 2020년 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만에 약 10배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램시마SC의 성장으로 독일 내 정맥주사(IV) 제형의 '램시마' 처방도 확대됐다.

    신규 환자는 물론 램시마SC로 처방약을 변경하기에 앞서 경쟁 의약품에서 램시마로 변경한 환자들이 늘며서 지난해 램시마의 연간 처방량은 2020년보다 약 3만개 늘었다.

    램시마와 램시마SC 합산 독일 내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67%를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도 독일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독일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유통 업체와 '베그젤마'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독점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베그젤마는 경쟁 제품 대비 후발 주자로 출시됐음에도 지난해 4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아바스틴)을 포함한 베바시주맙 제품 8종 중 처방 실적 2위를 기록했다.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 트라스투주맙)도 지난해 4분기 기준 독일에서 3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허셉틴)을 제치고 트라스투주맙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독일은 SC(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대부분 입찰이 아닌 리테일(영업) 방식으로 공급되는데 셀트리온은 현지 독일 법인을 통해 제품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종합병원, 소형 클리닉 등 개별 병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직판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독일 법인이 마케팅 및 영업 활동, 제품 공급 등을 직접 진행하면서 현지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도 높아졌다.

    유민혁 셀트리온 독일 법인장은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치료제의 제품 경쟁력과 현지 법인에서 수년 간 쌓아 올린 직판 역량이 시너지를 내며 제품 처방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독일에 출시될 후속 파이프라인들로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