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시우스, 총 2만회가 넘는 수술 시행 경험크기 작고 로봇 팔이 별도 카트로 분리된 모듈형으로 제작편의성 높고 수술실 활용도 높은 게 장점
  • ▲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동아에스티
    ▲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영국 씨엠알 써지컬(CMR SURGICAL)의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VERSIUS)'를 국내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베르시우스는 2019년 출시된 수술 로봇으로 크기가 작고 각 로봇 팔이 별도의 카트로 분리된 모듈형으로 제작됐다. 수술 방법 및 수술실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공간 제약이 많은 수술실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최근 눈으로 확인 불가한 영역을 3D HD 기술로 시각화하는 ICG 조영 영상 시스템을 출시해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도가 높아졌다고 동아에스티 측은 설명했다.

    베르시우스는 유럽, 남미,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 등에서 총 2만회가 넘는 수술을 시행했다.

    씨엠알 써지컬은 베르시우스의 성공에 힘입어 소프트뱅크,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베르시우스의 국내 인허가를 조속히 진행해 국내 복강경 수술 로봇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베르시우스는 우수한 기술력과 편의성을 갖추고 안전성이 검증된 수술용 로봇이다"며 "의료진들의 수술 효율성 및 정밀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수술 부문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 판매하는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와 수술용 신제품을 추가 확보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