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1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6.2% ↓… "소재·건설 사업 부진 탓"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 줄어든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줄어든 2조24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참치 어획 호조를 보인 수산 부문과 내식 수요의 증가로 식품 부문이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재와 건설 사업이 부진한 영향이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32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7.0% 신장한 749억원을 달성했다.

식품 계열사인 동원F&B는 내식 트렌드에 맞춰 가정간편식과 유제품 판매에 주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14.8% 증가한 1조1190억원, 499억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에 따라 매출액과 영입이익이 각각 5.6%, 9.0% 감소한 3091억원, 161억원에 그쳤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는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