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알뜰택배’·GS25 ‘반값택배’, 도서지역에도 진출울릉도, 연평도, 백령도 등에서도 편의점 간 저렴한 택배 가능“생활 밀착형 채널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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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택배 서비스 지역을 내륙에서 섬으로 확대하며 생활 밀착형 채널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의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운영 중인 CU와 GS25의 경쟁이 치열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인 ‘알뜰택배’를 전국 14개의 섬 지역까지 확대하는 ‘해운 알뜰택배’를 선보였다.

    이에 기존에는 내륙 혹은 제주 각 지역 내에서만 알뜰택배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울릉도, 연평도, 백령도, 사량도 등 14개의 섬에 위치한 650여 CU 점포에서도 내륙 지역과 알뜰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운 알뜰택배 서비스는 CU 알뜰택배 비용에 섬과 내륙 간 해운 배송 비용 1700원만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CU 알뜰택배는 최저 1800원으로 일반택배의 반값 수준이다. CU 해운 알뜰택배를 통해 내륙에서 섬 지역으로 알뜰 택배를 보내게 되면 국내 일반 택배보다 최대 4800원이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CU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6월 말까지 해운 할증 요금 무료 적용에 200원을 추가 할인하기로 했다. 이를 활용하면 강원도 고성의 CU 점포에서 400km 떨어진 제주 송악산까지 단돈 1600원에 알뜰택배를 보낼 수 있다.

    CU 관계자는 “알뜰택배는 최근 중고거래 활성화 및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해 그 규모가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기존 알뜰택배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하고 도서지역 고객들까지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해운 알뜰택배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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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택배’라는 이름으로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GS25도 지난 3월부터 서비스 지역을 울릉도, 연평도, 백령도까지 확대한 상태다. 이로써 마라도 정도를 제외한 전국 GS25 매장에서 반값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S25 반값택배는 매장을 통해 접수, 배송, 수령 등 택배의 모든 과정이 이뤄지며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인 1800~26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일하게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울릉도, 연평도, 백령도 3개 도서지역으로 반값택배를 보낼 경우 요금은 △~500g 3500원 △~1kg 3900원 △~5kg 4300원이다. 반값택배 집하 효율과 선박 운행 일정 등을 고려해 울릉도는 주 3회(화 목 토), 연평도 주 1회(목), 백령도 주 1회(토) 등 지정일 배송이 이뤄진다.

    GS25 관계자는 “지난 3월 섬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함에 따라 사실상 전 국민 생활권을 아우르는 반값택배 서비스 망 구축을 완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택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