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1공구 수주

동부건설은 해양수산부가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발주한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3구역) 호안(1공구) 축조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본공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진해신항 전면해역에 3002m 규모 북측방파호안과 691m 내부가호안, 부대시설 1식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금액은 3760억원으로, 주관사인 동부건설의 수주금액은 1692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2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부산항 진해신항의 컨테이너 부두 개발과 진입항로 준설시 발생하는 준설토를 원활히 처리하고 현재 부족한 투기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양오염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동부건설은 평가항목중 항만·해안·해양·환경 등 항만 조성을 위해 중요시되는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시공안정성을 내세운 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동부건설은 전단면 광폭 DCM(심층혼합처리) 공법을 적용해 호안기초 조성 및 투기장 운영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육·해상 작업기지를 신규 확보해 단계별 시공계획을 최적화하고 부상토 유출 방지공 등을 조성해 해양오염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동부건설은 항만분야 경쟁력을 발휘하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성산포항 화물부두 확충공사'를 수주했으며 지난달엔 '광양(여천)항 낙포부두 개축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시공권을 획득했다. 

동부건설 측은 "항만공사분야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공공공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잘하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기술형입찰 선두업체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