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1938억원…지상 29층 업무시설·오피스텔 건립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건축구조·시공부문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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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은 조달청이 발주한 '서울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본공사는 서울 양천구 목동 905-16번지 일원에 연면적 9만4386㎡ 규모로 지하 4층~지상 29층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시설 노후화로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됐다.총 공사금액은 1938억원이며 주관사인 동부건설의 수주액은 96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50개월이다.신청사는 우체국과 함께 상업시설·업무시설·오피스텔 등이 조성돼 복합청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번 프로젝트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낙찰자를 선정했다. 발주자가 낸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후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후 심의절차를 거쳐 낙찰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창의성과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한 대형공사에 주로 적용된다.동부건설은 건축구조 및 건축시공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특히 △BIM(빌딩정보모델링)을 활용한 공정관리 △시공·안전·품질·유지관리 향상을 위한 신기술 및 신공법 적용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비롯한 저에너지시스템 구축 △우체국 특성을 고려한 방문자 중심 공간계획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동부건설 측은 "공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설계와 시공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형입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 기술형입찰 물량이 대규모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