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전년比 7.7% ↑청주공장 프리필드시린지 생산시설에서 짐펜트라·유플라이마 생산영업익 61.4% ↓ … 인건비 상승·임상 비용 확대 영향
  • 셀트리온제약이 올 1분기 매출 970억원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케미컬의약품 사업 매출은 약 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약가 인하 정책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치료제 '액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40억원,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 매출은 94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으로 주요 제품의 판권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점유율을 제고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182억원으로 확인됐다. 주력 제품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피하주사(SC) 제형 제품 '램시마SC'와 시너지를 내며 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램시마SC는 경쟁 제품에서 전환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항암제 '허쥬마'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이밖에 지난해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항암제 '베그젤마' 매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충북 청주공장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의 매출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4% 늘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충북 청주공장의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 주사제) 생산시설에서 셀트리온이 판매 중인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을 생산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마케팅 활동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까지 주요 제품의 생산을 꾸준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인수한 주요 제품의 생산을 내재화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당뇨병, 고혈압치료제 복합제 등 다수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해 케미컬의약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셀트리온제약은 매출 신기록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감소했다. 생산시설 가동 확대 준비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신약 후보물질 확대에 따른 임상 비용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고덱스를 비롯해 램시마 제품군과 허쥬마 등 주력 제품에서 견고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주력 제품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개량신약 등 신제품 개발과 생산 확대 등으로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