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톤 수익 982억원 … 전년比 약 195배 ↑일반의약품 매출도 12.7% ↑R&D 투자 903억원 … 전년比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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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인식한 마일스톤 수익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545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90.6% 증가했다. 지난해 올린 영업이익 568억원을 1분기 만에 올린 셈으로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63억원이 넘는다.

    3분기 매출도 5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다.

    실적이 급증한 것은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마일스톤 수익은 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5배 증가했다.

    지난 8월 FDA가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의 표적 폐암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그러면서 유한양행은 지난 9월 파트너사 얀센 바이오테크로부터 6000만달러(804억원)을 60일 이내에 마일스톤으로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부별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전문의약품 매출은 2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반면 일반의약품 매출은 12.7% 늘어난 529억원으로 나타났다.

    의약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문의약품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35억원,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가 12.8% 늘어난 693억원,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가 6% 증가한 456억원, 기침 및 가래 치료제 '코푸시럽/정'이 59.7% 늘어난 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한 261억원, 유산균 '엘레나'가 30% 늘어난 229억원, 영양제 '마그비'와 '메가트루'가 각각 1.2%·1.4% 증가한 150억원·10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생활건강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한 674억원, 해외사업 매출은 19.6% 늘어난 701억원으로 분석됐다.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1% 줄어든 211억원으로 나타났다.

    R&D 투자비용은 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