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 병용투여 권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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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사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아이디언스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인 일동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오는 22일 150억원어치, 12월17일 100억원어치의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의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활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보유한 항암신약 후보물질과 베나다파립을 병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다.동아에스티는 항암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의 임상 1/2a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미국암학회에서 SHP1 억제제 후보물질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면역항암제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문 개발기업 앱티스를 인수했다.앱티스가 보유한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기반으로 위암, 췌장암 타깃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의 미국과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올 하반기 신청할 계획이다.아이디언스는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다수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으며 2019년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기업이다.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의 복구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저해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파프저해제 내성암 등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베나다파립에 대한 임상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위암 분야에서 베나다파립은 2022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아이디언스는 올 초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베나다파립의 표준 치료제 대비 폭넓은 사용 범위와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 1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아이디언스의 R&D 역량과 파이프라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둔다"며 "동아에스티와 협력해 혁신적인 항암 치료법을 발굴하고 신약 개발에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동아에스티와 아이디언스의 기술과 물질을 접목해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