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립보건연 용역 수주2025년까지 7억원 지원
  • ▲ 이승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 이승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가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학술연구용역과제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의료환경에서 CPE 보균자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중재연구 및 확산방지 연구'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서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의 확산을 막는 중재연구 및 정책제안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5년 12월까지 총 7억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카바페넴 분해요소 생성 장내세균 감염증(Carbapenemase-Producing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PE)은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으로 요로감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한다. 

    CPE 감염증은 현재 치료제가 제한적이고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높으며 전파력 또한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되고 있다. 

    CPE 균주는 장관 내에 보균된 이후 치료를 요하는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미국 CDC에서는 급성기 및 장기요양병원 그리고 공공의료 간 지역 협력적 접근을 통한 CPE 중재 및 지역확산 방지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지역 협력적 접근에 기반하는 근거 중심의 CPE 보균자 중재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연구팀은 국내 의료환경에서 CPE 보균 현황 파악, CPE 균주의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한 CPE 전파양상 파악, 주요선진국의 지역협력 CPE 보균자 관리 사례 검토 등을 통해 근거 중심의 CPE 보균자 중재연구 및 CPE 보균자 지역확산 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하여 CPE 보균자의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승순 교수는 "지역협력적 접근을 통한 근거 중심의 CPE 보균자 중재연구 및 CPE 지역확산 시뮬레이션 모델 구축으로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