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조원 리테일 미디어 시장에 한 발짝 더… 크리테오, '커머스 미디어' 역할 강조
  • ▲ 브라이언 글리슨(Brian Gleason) 크리테오 최고매출책임자(CRO). ⓒ브랜드브리프
    ▲ 브라이언 글리슨(Brian Gleason) 크리테오 최고매출책임자(CRO). ⓒ브랜드브리프
    크리테오가 공급측 플랫폼(SSP) '커머스 그리드'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커머스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크리테오는 4일 서울 삼성동에서 커머스 포럼을 개최하고 신규 솔루션 '커머스 그리드'의 국내 론칭을 발표했다. 커머스 그리드는 지난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이어 한국에 출시된 것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국가 중에선 처음이다.

    크리테오가 표방하고 있는 '커머스 미디어'란 모든 구매 여정에 걸쳐 구매자와 제품을 서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크리테오는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노출'을 실제 '거래'로 성사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커머스 그리드는 프로그래매틱(자동화) 방식으로 미디어와 커머스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SSP에 더해 크리테오의 커머스 데이터를 자사, 타사 데이터와 함께 패키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포스트 쿠키 시대의 핵심인 개인정보보호 샌드박스 등의 사용자매칭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1만8000개 이상의 브랜드 및 에이전시 파트너, 60개 이상의 서드파티 수요측 플랫폼(DSP)과 연결해 광고 수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할 수 있는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크리테오 측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리테일 미디어는 1600억 달러(한화 약 220조원)의 가치가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크리테오는 1초당 5만8000개 광고를 지원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강조했다. 하루(데일리) 기반의 거래 데이터를 제공하며,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정확한 측정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측정 표준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미디어 등급 위원회(Media Rating Council, 이하 MRC) 인증 받았다.

    광고 관리 서비스인 랩티브(Raptive)는 커머스 그리드의 큐레이팅을 통해 광고 수익이 57%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는 SK와 이스트소프트, 캐시워크 등이 연동 작업을 시작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브라이언 글리슨(Brian Gleason) 크리테오 최고매출책임자(CRO)는 "크리테오는 한국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과 함께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규모가 있는 비즈니스들이 이미 구축돼 있는 덕분에 커머스 그리드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채널이 쇼핑 가능하도록 만드는 커머스 미디어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유통(리테일)에서 벗어나 우버나 티켓마스터와 같이 새로운 부문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윤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는 "수익화를 이루려고 하는 어떤 미디어든 접근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도 롯데, 신세계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체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