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84㎡ 전세거래 48.9% 6억원미만…2011년이후 최저강남·서초·중·광진·종로구순 낮아…59㎡ 6억원미만 거래도↓
  • ▲ 서울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아파트 전세계약 절반이상은 거래가격이 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 1∼4월 전용 84㎡ 서울아파트 전세거래 1만4488건중 48.9%(7088건)가 6억원미만이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4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2011년만 해도 서울 84㎡ 아파트의 6억원미만 전세거래 비중은 99.2%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 89.8%를 기록하며 처음 90% 이하로 떨어진 뒤 △2017년 84.7% △2018년 79.2% △2019년 75.0% △2020년 73.1% △2021년 54.8% △2022년 51.8%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올해 1∼4월 전세거래를 금액대별로 보면 6억원이상∼9억원미만이 5712건(3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억원이상∼15억원미만이 1520건(10.5%), 15억원이상이 168건(1.2%)으로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6억원미만 거래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남구(6.9%)였다.

    그외 △서초구 11.6% △중구 15.2% △광진구 16.5% △종로구 16.5% △성동구 19.8% △송파구 21.5% △마포구 26.6% △용산구 29.7% △동작구 35.1% 순으로 낮았다.

    서울 전용 59㎡ 아파트의 6억원미만 전세거래 비중도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1∼4월 서울 59㎡ 아파트의 전세거래량은 1만1400건으로 이중 76.6%(8728건)가 6억원미만 거래였다. 역시 역대 최저 비중이다.

    6억원이상∼9억원미만 거래량은 2321건(20.4%)으로 가장 많았고 9억원이상∼15억원미만 347건(3.0%), 15억원이상 4건(0.04%)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세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전용 84㎡ 6억미만 거래비중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